<데스크칼럼>
각 구청마다 내년 예산안 제출로 구의회가 올해 마지막 정례회를 개회 예산안을 심의 하고 있다. 일 년간 살림살이의 적정성을 따져 물을 수 있는 구의원의 시간이 지금이다.
예산의 편성은 언제나 교과서에 나오는 말대로 적재적소이고 불요불급인 원칙을 따른다면 예산편성은 크게 문제 될 것이 없다. 의원 각자 소신에 따른 예산의 증감은 있을 수 있으나 그것 또한 주민의 복리증진에 벚어나서는 안 된다. 의원은 구민의 대표로 선출되어 구민의 민의를 대변하는 자격으로 의원직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더 효율성을 증대 시키는 예산, 민생의 사각지대를 메꿀 수 있는 예산, 구민의 삶이 조금이나마 나아지는 예산이 편성되기를 구민들은 바라고 있다. 이번 은평구 예산안에서 구청에서 제작 배포하는 구 소식지의 삭감을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소식지의 효능에 대한 의구심으로 삭감을 주장하는 근거는 정보 접근의 변화를 이른바 모바일시대에 인쇄매체의 한계를 내세워 삭감을 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다.
구 소식지의 알뜰한 구민의 정보 알림이 역할보다 혹여 정치적 홍보 수단으로 역할을 한다고 편견의 오해를 갖고 모바일 시대를 앞장 세워 삭감을 주장하는 것은 아닐 것으로 본다.
소식지는 한 줄의 정치기사도 게재하지 못하도록 법적제도 하에 있다. 순수하게 구민들에게 구석구석 동네를 알리는 동네 한 바퀴 역할만 할뿐이다.
은평구는 노인세대가 가장 많은 구로 분류되고 있다. 모바일을 자유자재로 활용 할 수 있는 세대는 소식지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 할 수도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모바일 세대도 은평구 소식을 접할 수단은 은평구의 콘텐츠에 접속해야 지역 소식을 접할 수 있다.
모바일에 익숙하지 못한 노인세대는 그나마 구 소식지는 매월 기다려지는 위안이고 혜택이다. 복지관, 도서관, 통장 단 등 노인세대가 이용하는 공공시설이나 노인 가정에서는 구가 발행하는 소식지를 기다리는 것으로 보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음을 능히 증명하고 있다.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이야기, 어르신의 가치 있는 삶, 지역공동의 목적달성을 위한 이야기는 물론 극히 작은 물방울처럼 소중한 작고 작은 지역정보 전달자 역할을 다하는 소식지는 아직도 그 의무가 소진 되어서는 안 되는 이유가 충분하다 하겠다.
또한 지워지지 않는 인쇄물로 구 역사가 기록되어지는 순기능도 구 소식지는 담당하고 있다. 구정과 구의회의 소식 또한 역사로 남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