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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세대 위한 추억과 낭만의 휴식공간”
구.파고다극장, 대중음식점 ‘파고다타운’으로 문 열어
 
서부신문 기사입력  2011/04/07 [17:55]
▲ 추억의 라이브 공간을 갖춘 초대형 대중음식점으로 지난달 4일 새롭게 문을 연 ‘파고다타운’(종로3가 탑골공원 동문 옆)에서는 지난달 31일 지역 어르신들을 모시고 ‘제1회 사랑나눔 효(孝) 큰잔치’를 펼쳤다.                            © 서부신문
 
 
▲ 실버세대에게 새로운 명소로 사랑받고 있는 '파고다타운' 전경.     © 서부신문
‘제1회 사랑나눔 효 큰잔치’도 개최
지난달 31일 종로3가 탑골공원 동문 옆의 구.파고다극장 2층으로 50십대부터 8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의 장ㆍ노년층의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들어서고 있었다.
입구에 들어서자 리모델링을 거쳐 어르신들을 위한 쉼터이자 추억의 휴식공간으로 변신한 파고다타운의 300여평 500여석의 좌석은 물론 입구에까지 은발의 어르신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다. 추억의 라이브 공간을 갖춘 초대형 대중음식점으로 지난달 4일 새롭게 문을 연 ‘파고다타운’에서 지역 어르신들을 모시고 ‘제1회 사랑나눔 효(孝) 큰잔치’를 펼친 것이다.
 ‘파고다타운’과 ‘공익방송 복지TV’가 주최하고 비영리민간단체인 ‘사랑나눔 효도회’가 주관한 이날 큰잔치에는 종로구 관내 낙원동 등 인근 지역의 어르신들 500여명을 모신 가운데 탤런트 김성환 씨를 비롯하여 코미디언 김영하 씨 등이 출연하여 구수한 입담과 노래로 흥겨운 무대를 선사했으며, 이밖에도 다수의 연예인 및 가수들이 출연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서울적십자봉사회 종로구지구협의회(회장 황영자) 봉사대원 17명이 음식을 나르는 등 자원봉사를 해주기도 했다.
사실 파고다극장은 7~80년대에는 영화상영관으로, 8~90년대에는 대한민국 메탈 공연의 메카로 명성을 날리던 곳이다. 1984년 4월에는 1층에 민속 예술극 및 연극극장이 새롭게 문을 열면서 첫 공연으로 김소희, 조상현 등 국악인 30여명이 공연을 펼치기도 했고, 이후 아마츄어 밴드가 설 무대가 변변치 않던 그 시절 신인밴드의 등용문 역할을 하면서 부활, 시나위 등 그룹들이 무대에 서면서 8~90년대에는 헤미메탈의 메카 역할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동안 영화와 음악을 즐겼던 대중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아왔고, 젊은 시절 이곳을 통해 열정과 꿈을 불사르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수많은 영화인, 음악인, 시인, 예술가들과 주변 직장인들에게 추억의 장소로 기억되어 왔던 파고다극장은 이제 파고다타운으로 새롭게 변신하면서 중장년층 및 어르신들을 위한 새로운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파고다타운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식사와 주류를 즐길 수 있으며, 색소폰 및 전자올갠 연주 및 라이브 공연이 이어지면서 젊은 세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부족한 중장년 이상의 실버세대에게 편안한 쉼터이자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하면서 노년층의 새로운 여가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송해거리추진준비위원장이기도 한 파고다타운의 박길성 회장은 “우리나라가 점점 고령화사회로 가고 있지만 그에 비해 어르신들이 마음 편히 즐기고 시간을 보낼만한 장소가 충분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어르신들이 잠시나마 젊은 시절의 추억과 낭만을 회상하면서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자 파고다타운을 오픈하게 되었다”면서 “어르신들이 언제라도 부담없이 편하게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존경과 섬김의 정신으로 전 직원과 함께 노력할 것이며, 또한 어르신들에게 볼거리, 즐길거리를 위해 오늘 사랑나눔 효잔치를 개최한 것을 시작으로 매달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 및 프로그램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점점 늘어나는 고령인구에 비해 어르신들이 즐길 문화, 장소가 턱없이 부족한 세태 속에서 파고다타운의 등장은 어르신들의 문화욕구 충족에 단비같은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743-6000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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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04/07 [17:55]  최종편집: ⓒ seobu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