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칼럼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팔꿈치 통증 원인, ‘테니스엘보 vs 골프엘보’
정재효 과장
 
서부신문 기사입력  2024/07/08 [10:00]

 

팔꿈치 통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 질환으로 테니스엘보골프엘보가 있다. 이 두 질환은 각각 테니스선수와 골프선수들에게 자주 발생한다고 하여 붙여진 명칭이기는 하지만 가사노동을 하는 주부나 팔 관절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직업군에서도 흔하게 발생한다.

 

테니스엘보, 골프엘보라고 불리는 상과염의 정식 명칭은 외측상과염(테니스엘보)과 주관절 내측상과염(골프엘보)이다. 이 두 질환은 팔꿈치 외측과 내측의 병변 발생 차이로 구분된다. 테니스엘보는 손목에서 팔꿈치에 이르는 팔꿈치 바깥쪽 근육의 손상이며, 골프엘보는 손목에서 팔꿈치에 이르는 팔꿈치 안쪽 근육의 손상으로 분류된다.

 

이처럼 상과염은 손목을 굽히거나 펼 때 과도한 힘이 가해지거나 무리하게 사용했을 때 발생하는 질환으로 팔꿈치에 통증이 발생한다는 점에서는 유사하지만, 증상에서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

 

테니스엘보는 팔꿈치 바깥쪽 부위 힘줄의 파열이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외상이 아닌 근육이나 힘줄의 과사용에 의해 발생한다. 만일 물건을 들어 올린 상태에서 팔을 위아래로 움직이거나 손목을 굽혔다 펼 때 통증이 심하다면 테니스엘보일 가능성이 크다.

 

골프엘보는 팔꿈치 안쪽 상과 부위의 손목과 손가락을 굽히는 굴곡근이 노화되거나 힘줄이 미세하게 찢어지는 경우에 잘 발생한다. 팔꿈치 안쪽에 통증을 느끼고, 물건을 잡거나 걸레를 짜는 등 손바닥을 펼친 상태에서 엎었다가 뒤집는 행동을 반복할 때 통증이 두드러진다면 골프엘보를 의심할 수 있다.

 

이러한 테니스엘보와 골프엘보는 증상만으로도 어느 정도 진단이 가능하지만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X-RAY와 같은 단순 방사선 검사나 초음파, MRI 등의 정밀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 후 적절한 치료를 시행한다.

 

테니스엘보와 골프엘보는 치료에 앞서 팔꿈치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과도한 사용은 자제하고 통증을 유발하는 동작들을 제한하는 것이 중요하다. 테니스엘보와 골프엘보 초기에는 약물치료, 운동치료, 물리치료, 보조기 착용, 주사요법 등의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충분한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였음에도 차도가 없거나 재발이 빈번하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평소 테니스엘보와 골프엘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운동과 스트레칭을 통해 손목 관절과 주변 근육을 강화하고 유연성을 높이는 것이 효과적이다. , 육체적 부담이 큰 기간에는 틈틈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온찜질을 통해 근육이 경직되지 않도록 하는 등의 노력으로 팔꿈치 통증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촌연세병원 정형외과>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공감
기사입력: 2024/07/08 [10:00]  최종편집: ⓒ seobu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