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월 경찰 등 9개 기관이 지역 안전을 위해 협력하는 안전마포 핫라인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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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가슴 졸이며 퇴근했는데 노란조끼를 입은 안심스카우트를 보면 꼭 구세주를 만난 것 같아요.” 안심귀가스카우트 서비스를 이용 중인 한 여성이 지난 5월 구의 안심스카우트 요원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지난해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마포구는 시 자치구 중 1인가구수는 7번째, 여성 1인가구는 5번째로 많고 총가구수 대비 여성1인가구 비율은 23.2%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인구통계를 토대로 구는 여성과 1인가구에 대한 안전대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 여성 등 약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 운영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구는 우선 지역 경찰과 협업하여 여성안심귀갓길 10개 노선을 관리·운영 중에 있다. 여성안심귀갓길은 경찰이 원룸, 다세대 밀집지역이나 112신고 다발지역 등 범죄발생(우려)지역을 선별· 지정하면 구가 해당 지역에 비상벨, CCTV, 보안등을 설치하여 안전한 귀갓길 환경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지정된 10개 중점관리노선에는 현재 ▲112 신고 표지판 43개 ▲CCTV 28개 ▲비상벨 26개 ▲보안등 114개 ▲노면표지 45개가 설치돼 있으며 마포경찰서 지구대가 해당 노선의 순찰을 실시한다.
안심귀갓길에 설치된 방범시설물 확인·점검은 마포구에서 운영 중인 ‘구석구석모니터링단’이 나선다. 모니터링단은 총 10명의 마포구 여성단체연합회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방범시설물 확인 외에도 연 20회에 걸쳐 지역 학교 내 불법촬영기기를 점검하는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올해 6월 기준으로 마포구에서 2만 건 이상 활용된 ‘귀가모니터링 안심이 앱’은 이용자가 행선지를 어플리케이션에 입력하면 인근 CCTV와 구의 통합관제센터가 연계되어 이용자의 귀갓길을 구가 실시간 모니터링하면서 위험상황을 인지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안심이 앱을 통해 이용자는 ▲긴급신고 ▲안심택시 호출 ▲안심귀가 모니터링 ▲안심귀가 스카우트 신청이 가능하며 추가로 CCTV, 지킴이집, 지구대, 안심택배함 등의 위치도 확인 가능하다.
이 가운데 특히 안심귀가 스카우트는 심야시간에 여성·청소년 등 범죄취약계층을 대상으로 2인 1조로 구성된 스카우트 요원들이 귀갓길 동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당 서비스는 지난해 총 3천 3백건 이상 이용됐으며, 20대 여성이 남자친구와 이별 후 불안감을 호소해 요원이 집안 내·외부를 순찰해주거나 늦은 밤 만취상태의 여성을 부모에게 안전하게 인계하는 등의 맞춤형 안심서비스로 이용자 만족이 높아 안심스카우트 요원들이 큰 보람을 느끼며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구는 1인가구와 스토킹 피해자 100여 가구를 대상으로 가정용 CCTV, 창문잠금장치 등의 주거침입 범죄예방 물품을 지원하고 마포구가족센터에서는 호신술 등 교육 프로그램도 오는 9월과 10월, 각 3회에 걸쳐 운영한다고 밝혔다.
박강수 구청장은 “최근 일상에서 벌어진 심각한 범죄로 인한 구민들의 우려와 불안에 깊이 공감한다”며 “이를 해소하고자 구는 ‘안전마포 핫라인’을 통해 경찰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긴밀하게 유지하면서 안전한 지역 환경 조성에 앞장서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 마포 조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