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칼럼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관리 가능한 ‘파킨슨병’, 조기 진단 중요
이승하 과장
 
서부신문 기사입력  2023/06/03 [14:29]

 

파킨슨병은 치매, 뇌졸중과 더불어 3대 퇴행성 뇌질환 중 하나로 인구 고령화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국내 파킨슨병 환자는 201710만 명에서 2021117000명으로 5년간 약 16% 증가했다.

 

파킨슨병은 치매, 뇌졸중에 비해 상대적으로 질환에 대한 인식이 낮아 방치하다가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파킨슨병은 초기에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면 큰 문제 없이 일상생활을 잘 영위할 수 있다.

 

파킨슨병은 운동능력에 필요한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점차 파괴되면서 움직임에 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파킨슨병의 대표적인 3대 증상으로는 몸의 움직임이 비정상적으로 느려지는 서동, 손이나 발이 떨리는 진전, 근육과 관절운동이 뻣뻣해지는 경직 등이다.

 

초기에는 주로 한쪽 팔다리에 나타나며 섬세한 활동을 하는 것이 힘들어진다. 예를 들면 단추 잠그기가 힘들고 글씨를 쓸 때 크기가 점점 작아지며 걸을 때 한쪽 다리가 약간 끌릴 수 있다. 운동 증상 외에도 신경정신 증상(우울, 불안, ), 인지기능 저하, 자율신경계 이상, 수면 장애, 배뇨 장애 등의 비운동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문제는 파킨슨병의 증상은 서서히 진행돼 증상을 감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파킨슨병은 도파민 세포가 한꺼번에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점진적인 과정으로 60~80% 정도 소실된 후에 증상이 명확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 파킨슨병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발병률이 높아져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이라고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겨 치료 시기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행동이 느려지거나 힘이 없어 보인다거나 동작이 굼뜨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단순 노화로 생각해 방치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보는 것이 좋다.

 

현재까지 파킨슨병의 원인 및 치료법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파킨슨병을 조기에 발견해 약물치료와 운동치료를 시작한다면 증상을 완화하고 병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 따라서 파킨슨병을 완치가 어려운 무서운 질환이라고 생각하고 절망하기보단 관리가 가능한 병으로 인식하고 조기 진단해 치료 효과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신촌연세병원 신경과>

 

신촌연세병원 : www.scys.co.kr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공감
기사입력: 2023/06/03 [14:29]  최종편집: ⓒ seobu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