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칼럼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심뇌혈관질환의 선행질환 ‘고혈압·고지혈증·당뇨병’
박사라 과장
 
서부신문 기사입력  2023/03/29 [09:59]

 

100세 시대를 살고 있는 지금, 단순히 오래 사는 것보다 얼마나 건강하게 사는지를 나타내는 건강수명의 개념이 중요해졌다. 그러기 위해서는 꼭 알고 대비해야 하는 3대 만성질환인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이 있다. 이들 질환은 서로에게 악영향을 미치며 함께 뭉쳐 다니고 심뇌혈관질환을 일으키는 공범으로 작용하고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 따라서 심뇌혈관질환 및 여러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 개선을 통한 관리는 필수다.

고혈압은 혈관 속을 흐르는 혈액의 압력, 즉 혈압이 높은 상태를 뜻하며 성인 기준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고혈압은 발생 원인에 따라 본태성 고혈압(일차성 고혈압)과 속발성 고혈압(이차성 고혈압)으로 나뉜다. 우리나라 고혈압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본태성 고혈압은 원인이 명확하지 않으며 가족력, 노화, 비만, 짜게 먹는 식습관,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과 관련 있다. 속발성 고혈압은 어떤 질환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경우를 이야기하는데 신장질환이나 부신 종양, 일부 선천성 심장질환 등 다양한 질환이 원인이 될 수 있다.

고지혈증은 혈중에 지질 성분이 증가한 상태를 말하며, 총콜레스테롤 200mg/dL 이상, LDL콜레스테롤 130mg/dL 이상, 중성지방 150mg/dL 이상인 경우 고지혈증으로 진단한다. 고지혈증은 유전적인 요인으로 인해 혈액 내에 특정 지질이 증가하여 발생할 수도 있고, 비만이나 술, 당뇨병 등과 같은 다른 원인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다.

당뇨병은 인슐린 호르몬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아 혈중 포도당 농도가 높은 상태로, 공복혈당이 126/dL 이상이거나, 경구당부하 검사 2시간 후 혈당이 200/dL 이상일 경우 당뇨병으로 진단한다.

당뇨병은 발병 요인에 따라 제1형과 제2형으로 나뉜다. 1형 당뇨는 인슐린을 전혀 생산하지 못하는 것이 원인이 되어 발생한다. 인슐린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제2형 당뇨는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 기능이 떨어져 세포가 포도당을 효과적으로 연소하지 못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2형 당뇨는 서구화된 식습관,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의 환경적 요인과 이외에도 유전자의 결함에 의해 당뇨병이 생길 수도 있으며 췌장 수술, 감염, 약물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은 성인병으로 알려져 있지만 잘못된 생활습관에서 기인한다는 의미에서 생활습관병으로 명명됐다. 이미 외국에서도 생활습성질환, 라이프스타일 관련 병, 문명병 등으로 불리고 있을 정도로 생활습관의 중요성이 주목받고 있다.

따라서 적절한 약물치료와 함께 규칙적인 운동, 식단 조절을 통해 비만하지 않도록 하기, 금연·절주 등의 지속적인 생활습관 개선이 매우 중요하다. 이처럼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은 올바른 생활습관만 잘 유지해도 심뇌혈관질환 및 각종 합병증을 예방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

<신촌연세병원 내과>

신촌연세병원 : www.scys.co.kr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공감
기사입력: 2023/03/29 [09:59]  최종편집: ⓒ seobu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