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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터널증후군·방아쇠수지·손목 건초염 효과적인 치료법은?
김영진 병원장
 
서부신문 기사입력  2023/03/20 [13:17]

 

 

대표적인 손 관련 질환으로는 손목터널증후군, 방아쇠수지, 손목 건초염을 꼽을 수 있다. 이는 모두 손과 관련된 질환이지만 원인과 통증 부위에는 차이가 있다. 이 세 질환의 공통점으로는 무리한 손의 사용이 발생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인데 해당 질환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할 수 있음은 물론 치료 기간 또한 길어질 수 있다. 따라서 증상 초기에 병원을 찾아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으며 일상에서의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우선 양쪽 손목을 구부린 상태로 손등을 맞닿게 하여 1분간 유지했을 때 저림 증상과 통증이 느껴진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의 정식 명칭은 수근관증후군으로 여러 원인에 의해 손목터널(수근관)이 좁아지거나 내부 압력이 증가해 이 안을 지나가는 정중신경에 압박이 가해져 발생하며 손목 통증과 함께, 정중신경의 지배부위인 엄지, 검지 및 중지 및 손바닥 부위의 저림 증상이 나타난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무직을 비롯해 미용사, 요리사, 가정주부 등 손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군에서 발생 빈도가 높다. 이밖에 손목 부위의 골절이나 탈구, 외상으로 인한 부종이나 건막의 증식 그리고 수근관 내에 발생한 종양 등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다.

방아쇠수지는 손가락을 구부리는 역할을 하는 힘줄에 결절이나 종창이 생기거나, 손등뼈에서 손바닥으로 이어지는 A1 도르래가 두꺼워지면서 손가락의 움직임이 부자연스럽거나 제한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주로 중지와 약지에서 많이 나타나며 엄지손가락에서 발병하기도 한다. 전형적인 증상으로는 마찰이 일어나는 부위에 통증을 느끼며 손가락을 구부릴 때마다 딸각거리는 마찰음(방아쇠 현상)이 들리기도 한다.

방아쇠수지는 손잡이가 달린 기구나 운전대, 라켓을 쥐고 하는 운동, 드릴처럼 반복적으로 진동 기계를 만지는 등 장시간 손을 사용하는 직업군에서 발생할 확률이 높다. 그밖에 당뇨, 통풍, 신장질환, 류마티스관절염, 결절종 등에 의해 이차성 방아쇠수지가 발생할 수도 있다.

드퀘르벵병이라고도 불리는 손목 건초염은 손목 힘줄을 감싸고 있는 막(건초)에 염증이 생기면서 발생하며 특징적인 증상은 엄지손가락에서 손목으로 이어지는 부분에 통증 및 압통, 부종이다. 손목 건초염을 간혹 손목터널증후군으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는데 손목 건초염은 엄지손가락 주위부터 손목까지 뻐근한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보다 정확히 손목 건초염을 진단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엄지손가락을 다른 4개의 손가락으로 감싸쥐는 형태로 주먹을 쥐고 새끼손가락 쪽으로 손목을 꺾었을 때 엄지손가락과 이어지는 손목 부분에서 심한 통증이 느껴지면 의심해볼 수 있다.

손목터널증후군, 방아쇠수지, 손목 건초염은 증상 초기 비수술 치료만으로도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이를 방치할 경우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할 수 있으니 손가락이나 손목에 발생하는 통증을 방치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손목과 손가락을 반복해 사용하거나 장시간 손목이 꺾인 상태에서의 작업 등은 피하고 만일 장시간 손을 사용했다면 충분한 휴식과 스트레칭으로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좋다. 특히 손을 많이 쓰는 직업군이라면 수부 질환에 더욱 관심을 갖고 해당 증상이 발생했을 경우 빠르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

<신촌연세병원 수부외과>

신촌연세병원 : www.scy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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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3/20 [13:17]  최종편집: ⓒ seobu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