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 모두가 가장 소원하는 바는 단연 '건강'일 것이다. 신년도 무탈하게 보내고 싶다면 우선 추운 겨울을 건강하게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이번 겨울은 이례적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한랭질환 이외에도 심뇌혈관질환, 호흡기질환, 낙상사고 발생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그렇다면 겨울철 특히 주의해야 할 질환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1.심뇌혈관질환

겨울철에는 혈관이 수축되고 혈압이 상승하기 때문에 심뇌혈관질환 중 심근경색과 뇌졸중 발생 위험이 높다. 심근경색은 심장의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혈전(피떡)에 의해 완전히 막혀 영양분과 산소가 공급되지 않으면서 심장 근육이 죽게 되는 것을 말한다.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져서(뇌출혈) 사망에 이르거나 뇌 손상으로 인한 신체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이다.

이 두 질환은 모두 골든타임 내에 치료받지 못하면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거나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으므로 전조증상을 절대 놓쳐서는 안 된다. 심근경색의 조기증상으로는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식은땀·구토·현기증·호흡곤란·통증 확산 등이다. 뇌졸중은 한쪽 마비·갑작스러운 언어장애·시야장애·어지럼증·심한 두통 등이다. 만일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났다면 119구급차의 도움을 받는 등 즉시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위험인자 관리 및 올바른 생활습관 실천이 반드시 필요하다.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 등을 확인해 꾸준히 관리하고, 술, 담배는 끊고 음식은 싱겁게 먹는 것이 좋으며 매일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을 하는 등의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

2.호흡기질환

건조하고 찬 공기로 인해 호흡기 질환이 많이 발생하는 겨울철. 특히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인한 독감 환자가 크게 증가한다. 이 외에도 천식, 폐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의 호흡기 관련 질환자의 증상이 악화되기도 한다. 호흡기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독감예방접종, 마스크 착용, 기침예절 준수, 손 씻기, 실내온도(18℃~20℃)와 습도(40%~60%)를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3.낙상사고

기온이 내려가면 관절 주변의 인대와 힘줄들이 뻣뻣해져 작은 충격에도 쉽게 손상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빙판길 미끄러짐, 넘어짐, 떨어짐 등에 의한 탈구, 골절, 타박상 등의 발생이 증가한다. 따라서 길을 나서기 전 물, 눈, 얼음 등을 확인하고 눈길이나 빙판길은 이용하지 않고 승강기가 있는 건물이라면 계단보다는 승강기를 이용하는 편이 좋다. 경사진 도로, 보도블록이 튀어나온 불규칙한 지면 도로 등은 우회하고, 장갑을 착용하고 주머니에서 손을 빼고 활동하는 것이 좋다.

새해의 소망인 건강을 이루기 위해서는 올바른 생활습관을 실천하고 무엇보다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신촌연세병원은 2023년에도 질병 치료에서 예방·관리까지 최선의 맞춤 진료 서비스로 여러분의 든든한 건강지킴이가 되어줄 것이다.

<신촌연세병원 가정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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