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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발가락 변형 '무지외반증', 방치하면 무릎·허리 통증까지
송명열 부원장
 
서부신문 기사입력  2022/09/16 [12:15]

 

 

하이힐 등 굽이 높은 신발은 다리가 길어 보이고 비율을 좋아 보이게 하는 패션 아이템이다. 하지만 발 건강을 생각한다면 장시간 착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바로 엄지발가락이 바깥쪽으로 돌출되는 무지외반증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지외반증은 하이힐이나 볼이 좁은 신발을 자주 신는 여성들에게 흔히 발생한다고 하여 하이힐병으로도 불린다. 하이힐처럼 굽이 높은 신발을 자주 신으면 발 앞쪽으로 체중 부하가 집중되면서 발 모양이 점점 변형될 수 있다.

무지외반증은 보행 시 돌출된 부위가 신발에 닿게 되면서 극심한 통증과 염증을 유발하고 병변 부위가 붓고 굳은살이 생기는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한다. 증상을 방치할 경우에는 변형의 정도가 심각해져 엄지발가락과 검지발가락이 겹쳐지거나 관절 탈구가 발생될 수 있고 보행 장애는 물론 허리, 무릎, 골반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지체하지 말고 초기에 병원을 찾아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무지외반증은 외형적 변형만으로 진단할 수 있다. 그러나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 방법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의사의 진찰 및 방사선 촬영을 통해 무지외반의 각도를 측정하고 환자의 나이, 변형 정도, 환자가 가장 불편하게 생각하는 부분 등을 고려하여 알맞은 치료법을 시행한다.

무지외반증 초기에는 볼이 넓고 부드러운 신발을 착용하거나 보조기 착용, 약물치료와 생활습관 교정을 병행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하지만 이같은 보존적 치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변형이 심한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평소 무지외반증 예방을 위해서는 하이힐과 같이 앞볼이 좁거나 굽이 높아서 발가락 쪽에 압박이 가해질 수 있는 신발 착용은 피하고 쿠션감이 있는 신발을 신거나 두꺼운 양말을 신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발가락 스트레칭과 족욕은 혈액순환을 도와 발의 피로감과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끝으로 발은 신체의 하중을 견디는 동시에 보행을 가능하게 해주는 중요한 부위다. 그만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며, 무엇보다 변형이 너무 진행되면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으니 초기에 치료를 받을 것을 권한다.

<신촌연세병원 정형외과>

신촌연세병원 : www.scy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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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09/16 [12:15]  최종편집: ⓒ seobu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