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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 연세로 차량 통행 정상화 여론 높아
서대문구, ‘신촌 연세로 차량 통행’ 설문조사 결과 발표
 
서부신문 기사입력  2022/09/05 [17:58]

상인 및 연세로 인근 시설 방문자들 중심으로 찬성 답변 많아

 

‘신촌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차량 통행 허용과 관련하여 서대문구가 지난달 (주)지앤컴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주변 상인과 연세로 인근 시설 방문자들을 중심으로 찬성 의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구가 밝힌 결과에 따르면, 상인은 258명 가운데 67.1%인 173명이 찬성했다. 앞서 지난달 5일에는 신촌 상인 1,984명이 ‘지난 8년간 운영해 왔지만 상권 활성화로 이어지지 않은 대중교통전용지구 운영에 대해 이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연세로 차량 통행 허용’ 탄원서를 구청으로 제출한 바 있다.

연세로 인근에 위치한 세브란스병원, 현대백화점 신촌점, 창천교회 방문자들 사이에서도 차량 통행에 대한 찬성 의견이 높았다. 세브란스병원 방문객 422명 중 74.9%인 316명이 찬성했으며 병원 측은 공식 의견으로 찬성 입장을 밝혔다. 현대백화점 신촌점의 경우, 방문객은 802명 중 71.9%인 577명이, 종사자는 1,166명 중 84.6%인 987명이 찬성했다. 창천교회 교인과 방문객 372명 가운데에서는 97.3%인 362명이 찬성을 표했다. 참고로 백화점과 교회는 설문조사를 자체 실시했다. 반면, 대학생(연세대)은 1,393명 중 71.9%인 1,002명이 반대를 나타내 대조를 이뤘다.

이번 조사 결과는 응답자가 찬반 의사를 밝힌 경우만 집계한 것으로, 응답하지 않았거나 상관없음(모름)으로 답한 경우는 제외됐다. 구는 이 결과를 바탕으로 경찰에 대한 교통 심의 의뢰와 서울시와의 협의를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서대문구는 최근 대학생과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신촌 연세로 교통체계 전환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과 관련해 입장을 표명했다.

구는 ‘보행공간이 축소되고 축제와 문화공연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차선 폭 3.5m, 보도 폭 6m인 현재의 연세로 구조가 그대로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대형 행사가 필요하면 사전 예고를 실시하고 그 시기에 맞춰 교통을 통제할 계획’이라며 ‘공연이나 축제 개최를 이유로 연세로의 일반 차량 통행을 365일 막는 것은 비효율적’이라고 지적했다.

‘기후위기 대응에 역행하는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가 전체적인 차량 통행량 감소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라고 언급했으며, ‘신촌 연세로가 다시 상습 정체 도로가 될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차량 통행이 재개되더라도 지금의 교통신호체계를 유지하기 때문에 대중교통전용지구 시행 이전에 비해 통과 차량이 4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대중교통전용지구 운영이 신촌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되므로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연세로가 위치한 신촌동의 경우 최근 상업 점포의 5년 생존율이 32.3%로 서대문구 14개 동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신촌동의 점포 수는 2019년 3,715개에서 2021년 3,593개로 3.3% 감소했는데 서대문구 14개동 중 감소폭이 2번째로 컸다고 설명했다.

구는 이처럼 상권 활성화를 위한 대중교통전용지구의 한계가 드러난 만큼 각종 중소상공인 지원 정책은 물론 ‘연세로 차량 통행 정상화’를 통해 새 활로를 모색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끝으로 구는 연세로 교통체계 전환을 추진하는 주된 요인은 상권 활성화를 위한 신촌 지역 상인들의 바람이라며, 지난 지방선거에서 여야 후보를 막론하고 연세로 개편의 필요성에 대해 기본적인 공감을 이룬 것에서도 볼 수 있듯 다른 이유로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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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09/05 [17:58]  최종편집: ⓒ seobu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