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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더위에 하지정맥류 악화, 치료 방법은?
이정삼 과장
 
서부신문 기사입력  2022/07/13 [18:50]

  

연일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하지정맥류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이는 여름철 높은 기온으로 인해 혈관이 확장돼 다리 정맥으로 혈액이 더욱 몰리게 되면서 하지정맥류가 악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하지정맥류 환자라면 증상이 악화하지 않도록 혈관 관리에 더욱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다리에는 혈액이 심장에서 다리 끝으로 이동하는 통로인 동맥과 다리 끝을 순환한 혈액이 다시 심장으로 돌아가는 정맥이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다리에서 심장으로 혈액이 전달되는 통로가 되는 정맥 내의 판막에 문제가 생겨 혈액이 제대로 이동하지 못하고 역류해 정체되면서 밖으로 돌출되어 보이는 것이 바로 하지정맥류다. 그러나 혈관 돌출 여부가 하지정맥류를 입증하는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다. 잠복성 하지정맥류의 경우 혈액이 역류하더라도 혈관이 눈에 띌 만큼 튀어나오지는 않는다.

 

하지정맥류의 원인으로는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정맥의 탄력이 감소하여 확장하게 되고 정맥 내의 판막도 약해지게 되어 혈액의 역류가 발생한다. 그 결과, 정맥 내부의 압력이 올라가면서 정맥이 확장되어 정맥류가 유발되는 것이다. 그 밖에도 여러 가지 유발 인자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하지정맥류가 발생하는데 유발 인자로는 가족력 혹은 유전적 요인, 첫 임신 나이, 경구 피임약 복용, 장시간의 직립 자세, 습관적으로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 등이 있다.

 

하지정맥류 증상으로는 다리에 실핏줄이 보이거나, 구불구불하게 혈관이 튀어나와 보인다. 또한 부종, 저림, 근육경련, 피로감 등을 동반하며 다리가 무겁고 쉽게 피곤해지는 느낌을 받으며 때로는 아리거나 아픈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처럼 하지정맥류는 혈관 돌출 외에도 다양한 증상을 동반하지만 혈관 돌출 증상이 없어 하지정맥류인지 모르고 초기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정맥류를 방치할 경우 혈전, 색소침착, 경화증, 궤양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하지정맥류가 의심될 땐 증상 초기에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하지정맥류 치료는 질환 양상에 따라 다르므로 혈관 초음파 검사를 통해 정맥류 발생 위치나 근원 혈관, 혈류량과 방향에 따른 역류 여부를 파악해 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결정하게 된다. 치료법으로는 의료용 압박스타킹 착용, 혈액순환 개선제, 주사 경화 치료, 하지정맥 제거술, 레이저치료, 정맥 내막 폐쇄술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최근에는 통증 및 사후 관리 부담을 낮춘 다양한 치료법의 등장으로 만족스러운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평소 하지정맥류 예방을 위해서는 체중 관리와 하체 혈액순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꽉 끼는 옷을 피하고 장시간 앉거나 서있는 것을 피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 다리가 피로한 날은 다리를 올리고 스트레칭을 하는 등 일상에서 다리에 가해지는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엇보다 하지정맥류는 자연적으로 치유되지 않는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건강한 여름을 보내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치료에 나설 것을 권한다.

<신촌연세병원 일반외과>

신촌연세병원 : www.scy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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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07/13 [18:50]  최종편집: ⓒ seobu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