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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통증 유발하는 ‘테니스엘보’와 ‘골프엘보’
최진호 과장
 
서부신문 기사입력  2021/02/18 [17:34]

  

팔꿈치 통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 질환으로 테니스엘보와 골프엘보가 있다. 테니스엘보와 골프엘보는 테니스선수와 골프선수들에게 자주 발생한다고 하여 붙여진 명칭이기는 하나 스포츠와 밀접한 관련이 없다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테니스엘보와 골프엘보는 전 연령대에서 나타날 수 있으며 특히 가사노동을 하는 주부나 팔 관절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직업군에서도 흔하게 나타난다.

테니스엘보, 골프엘보라고 불리는 상과염의 정식 명칭은 주관절 외측상과염(테니스엘보)과 주관절 내측상과염(골프엘보)으로 두 질환은 팔꿈치 외측, 내측 병변 발생의 차이로 구분할 수 있다. 테니스엘보는 손목에서 팔꿈치에 이르는 팔꿈치 바깥쪽 근육의 손상이며, 골프엘보는 손목에서 팔꿈치에 이르는 팔꿈치 안쪽 근육의 손상으로 분류된다. 이처럼 상과염은 손목을 굽히거나 펼 때 과도한 힘이 가해지거나 무리하게 사용했을 때 발생하는 질환으로 팔꿈치에 통증이 발생한다는 점에서는 유사하지만 증상에서 조금의 차이를 보인다.

테니스엘보는 팔꿈치 바깥쪽 부위 힘줄의 파열이나 퇴행성으로 인해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외상이 아닌 근육이나 힘줄의 과사용으로 발생하게 된다. 물건을 들어 올린 상태에서 팔을 위, 아래 방향으로 움직이거나 손목을 굽혔다 펼 때 통증이 심하면 테니스엘보일 가능성이 크다.

골프엘보는 안쪽 상과 부위의 손목과 손가락을 굽히는 굴곡근이 노화되거나 힘줄이 미세하게 찢어지는 경우에 잘 생긴다. 팔꿈치 안쪽으로 통증을 느끼고 물건을 잡거나 걸레를 짜는 등 손바닥을 펼친 상태에서 엎었다가 뒤집는 행동을 반복할 때 통증이 두드러지면 골프엘보를 의심할 수 있다.

이러한 테니스엘보와 골프엘보의 진단은 증상을 통해서도 어느 정도는 확인이 가능하지만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X-RAY와 같은 단순 방사선검사 또는 초음파, MRI와 같은 정밀검사를 통해서 진단 후 치료하게 된다. 그리고 치료에 앞서 팔꿈치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과도한 사용을 자제하고 통증을 유발하는 동작들을 제한하는 것이 필요하다.

초기 치료법으로는 주사 치료, 물리 치료, 근력 회복운동, 체외충격파 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를 통해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통증이 사라지고 증상이 완화되었다고 하더라도 방심은 금물이다. 계속되는 통증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만성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무리하게 손을 사용하면 재발할 수 있다. 또한 보존적 치료를 충분히 시행하였음에도 차도가 없거나 재발이 빈번하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테니스엘보와 골프엘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손목 스트레칭을 수시로 해 수축된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적당한 무게의 아령, 탄력밴드 등을 활용해 손목관절과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것도 상과염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만일 평소보다 가사 일이 많아지고 육체적 부담이 큰 기간에는 일정하게 휴식을 취하고 온찜질 등으로 근육이 경직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습관을 가지도록 해야 한다.

<신촌연세병원 정형외과>

신촌연세병원 : www.scy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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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2/18 [17:34]  최종편집: ⓒ seobu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