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횃불을 들고 뛰어라
박상동 - 인생수첩
 
서부신문 기사입력  2020/07/07 [10:32]

 

 

10회 아시아 경기대회에서 1986919일 서대문경찰서에서 시청 앞까지, 그리고 1988917일 제24회 서울 올림픽대회에서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마포구 연희동까지 성화봉송 최종주자로 뛰었다.

올림픽 성화는 1988823일 오전 11(현지 시간) 그리스의 헤라신전에서 여사제 카테리나 디다스칼루에 의해 채화된 성화는, 그리스 국민의 열렬한 환영과 축제행사 속에서 23일 동안 파트레-코린트-아테네까지 352명의 그리스 주자 요원에 의해 봉송되었다.

825일 저녁 730분 아테네의 팬아테니언 스타디움에서 서울 인수단에게 인도된 성화는 대한항공 특별기편으로 아테네 공항을 출발, 방콕에서 1박하고 827일 오전 11시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제주도에 도착한 성화는 대대적인 환영식을 마치고 제주도를 일주한 뒤, 호화여객선 88올림피아호편으로 828일 부산에 도착, 22일간 2855(주자 1461)의 주자가 서울시청 앞 광장에 안치하였다. 성화봉송 주자는 가문의 영광이다.

시골 촌놈이 단신으로 상경하여 고등학교, 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한의학 박사를 취득하고 더구나 세무사 자격증까지 취득. 뿐만 아니라 1984년 동서한방병원 이사장으로서 대한사격연맹 이사로서 성화봉송 주자였다는 것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이다.

어쩌면 이 봉송이 내 인생을 멋지게 달군 횟불이 된 것같기도 하다. 1991년 서울특별시의회 의원겸 재무경재위원장, 평화통일자문회의 협의회 회장, 그리고 국제라이온스협회 309구 복합지구 총재협의회 회장을 엮임하면서 19964월 보건의 날에 대한민국 훈장 목련장을 받았다.

국가기관이나 민간단체에서는 지역사회에 큰 공을 세운 당신야말로 더 큰 상을 받아야 한다고 상신을 조용했지만 의사로서 보건의 날에 받은 훈장이야말로 더 이상의 값진 것이 없다고 모두 거절했다.

인류의 평화와 우리민족의 위대한 영광을 창출하기 위해 비록 짧은 주행을 부주가 2명과 호송원이 함께 전세계 인구가 지켜보는 가운데 '세계는 하나'라는 무언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렇지만 동서가 화합하고 세계가 하나가 되는 감동을 맛보겠지만 정작 둘로 나뉜 우리, 북의 형제들이 참가하지 않는 반쪽 올림픽의 외로움이 남겨준 상처는 여태 아물지 않고 있다.

한번 더 횃불을 들 수 있다면 그때는 우리의 소원인 통일이 되어 시정 앞까지가 아닌 평양거리를 달리고 싶다.

<본지 회장 박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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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7/07 [10:32]  최종편집: ⓒ seobu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