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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불안증후군
오서혜 전공의
 
서부신문 기사입력  2020/04/21 [10:32]

 

 

 

앉아있거나 자려고 누우면 다리가 저리거나 벌레가 기어가는 듯 느낌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증상을 겪어본 적이 있나요? 하지불안 증후군은 주로 잠들기 전에 다리에 불편한 감각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 다리를 움직이게 되면서 수면에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21~69세의 성인남녀 5천명을 대상으로 한 국내 연구에서 5.4%가 유사한 증상을 갖는 것으로 보고 되었지만 아직 그 이름이 생소한 증후군입니다.

 

하지불안증후군의 정의 및 진단 : 하지불안증후군(Restless Legs Syndrome, RLS)을 경험하는 환자들은 다리에 병리적인 원인이나 생리적인 비정상 기전의 확진을 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앉아 있거나 누우면 다리가 불편하게 되고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억제할 수 없는 충동을 느끼는 증상을 호소합니다. 다리 속에 불쾌한 이상감각과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충동은 다리를 움직이거나 주무르면 일시적으로 호전되지만 움직이지 않으면 다시 악화되는 증상을 보이며, 저녁이나 밤에 심해지는 수면장애입니다.

진단기준은 최소 4가지로 다음의 항목을 충족시키면 하지불안 증후군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다리를 움직이고자 하는 욕구 불안정한 움직임 활동을 하면 최소한 부분적, 일시적으로 증상이 완화되고 휴식시간에는 그대로 유지되거나 더 악화되는 증상 저녁 또는 밤시간에 더 악화되는 증상

 

하지불안증후군의 원인 : 하지불안증후군의 원인은 아직 확실치 않습니다. 특별한 원인이 없는 원발성 하지불안증후군과 어떤 원인에 의하여 발생하는 이차성 하지불안증후군으로 나누고 있습니다. 연구자들은 뇌의 화학물질인 도파민의 불균형으로 생길 수 있다고 가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철분결핍성 빈혈, 만성신부전, 당뇨, 임신 등도 하지불안증후군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스트레스는 하지불안증후군을 더욱 악화시키기도 합니다.

 

하지불안증후군의 치료 : 하지불안증후군은 약물치료로 완치되는 병이 아니기 때문에 증상이 심하지 않고 간헐적으로 발생되는 경우에는 약물치료에 앞서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을 조절하고 일상생활 습관과 수면 습관을 개선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상시각을 일정하게 하고 침대에 오래 누워있지 않으며 RLS증상과 수면의 질을 악화시킬 수 있는 카페인섭취, 과음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전까지는 일차성 하지불안증후군의 치료에 도파민효현제가 일차치료제로 사용되어 왔으나, 약물의 흔한 부작용인 증강현상으로 인해, 최근 치료 방침은 pregabalingabapentin등의 항경련제를 우선적으로 처방하는 것으로 변경되었습니다. 항경련제나 도파민효현제로 적절히

치료되지 않는 경우에는 철분제제, 아편양제제, 벤조디아제핀 등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동서한방병원·동서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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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4/21 [10:32]  최종편집: ⓒ seobu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