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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흡인생검술’, 유방암 진단과 종양 제거를 동시에
박정규 부장
 
서부신문 기사입력  2020/04/02 [20:10]

 

과거 유방암은 동양보다는 서양에서, 20~30대보다는 40~50대에서 주로 발병하는 것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20~30대 젊은 층에서 유방암은 물론 유방섬유선종 등 양성종양 환자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다행인 것은 과거에 비해 유방암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정기 검진율이 늘어나 유방암 조기 진단이 가능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유방암은 다른 암에 비해 초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면 예후가 굉장히 좋으므로 주기적으로 유방암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유방암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지만 유전 요인, 여성호르몬 문제, 환경 문제 등으로 파악이 되고 있다. 이 중 여성호르몬은 변화 요소가 상당히 다양한데 빠른 초경, 늦은 폐경, 임신이나 출산, 모유수유 경험이 없는 경우에 유방암 확률이 높게 나타난다고 보고되고 있다.
한국유방암학회에서는 30세 이후부터 매월 유방암 자가검진을, 40세 이후부터는 2년 간격으로 정기검진을 권고하고 있다. 만일 자가검진 시 유방에서 혹이나 멍울이 느껴진다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유방촬영술과 유방초음파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만약 유방검사결과 악성과 양성의 구분이 모호한 경우 조직 일부를 채취해 정밀검사를 진행하게 되는데 이때 필요 시 종양 제거까지 한 번에 가능한 진공흡인생검술이 주로 활용된다. 과거에는 수술적 조직검사를 시행하여 검사가 이루어졌지만 흔히 ‘맘모톰 시술’로 알려진 진공흡인생검술은 3∼5mm의 최소 절개를 통해 유방 내 종양 조직을 절제해 검사하는 방법으로 부분 마취만으로 간단하게 조직을 적출해내기 때문에 시술 시간이 짧고 흉터가 작아 회복이 빠른 것이 특징이다.
가슴에 멍울이 잡히면 많은 환자들이 혹시 유방암이 아닐까 생각해 겁을 먹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비교적 간단한 시술만으로 정확한 조직검사와 함께 양성종양제거까지 가능하므로 비교적 간편하게 치료할 수 있다. 따라서 유방암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은 떨쳐버리고 유방암 정기 검진을 생활화해 각종 유방 질환과 유방암을 예방할 수 있기를 바란다.
<신촌연세병원 일반외과>
신촌연세병원 : www.scy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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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4/02 [20:10]  최종편집: ⓒ seobu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