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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닥 통증 부위로 알아보는 다양한 족부 질환
송명열 부원장
 
서부신문 기사입력  2020/02/24 [09:49]

발은 우리 몸에서 2% 정도의 적은 면적을 차지하지만 전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십 개의 인대와 신경, 혈관이 서로 복잡하게 얽혀 있는 매우 섬세한 부위다. 보통 발가락, 발바닥 및 발목 부위로 증상이 구분됨에 따라 원인 족부질환이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발은 신체를 지탱하는 중요한 부위인 만큼 족부관절뿐만 아니라 무릎, 허리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통증 초기에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발가락 및 발 앞쪽 통증

 

엄지발가락과 발바닥 앞쪽 통증으로 걷기가 불편하다면 대표적으로 무지외반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바깥으로 돌출되어 발모양 변형 및 염증으로 인한 통증이 심한 것이 특징이다. 하이힐을 즐겨 신는 여성들에게 자주 발생하며 코가 좁고 꽉 끼는 신발 착용 시 악화될 수 있는 질환이다. 심한 경우 탈구 및 보행장애를 일으킬 위험이 있어 유의해야 한다.

만일 무지외반증이 아니라면 발가락과 발바닥 앞쪽 부분에 통증을 일으키는 또 다른 족부질환이 없는지 살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발가락 관절이 위쪽으로 구부러지는 망치족변형, 새끼발가락 관절이 돌출되어 휘어지는 소건막류 등 다양한 질환이 동반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환자가 스스로 외형상 병변을 파악하기 어렵더라도 발바닥 앞쪽 통증이 나타난다면 초기에 악화시키지 않도록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찾는 것을 추천한다.

 

발바닥 중앙 및 뒤꿈치 통증

 

딱딱한 바닥에서 장시간 스포츠를 즐기거나 무리하게 활동 시 족저근막염이 생길 수 있다. 족저근막이란 발뒤꿈치에서 발가락으로 뻗어 전체를 지탱하고 있는 두꺼운 막으로, 발바닥의 아치 모양을 유지하고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이 부위에 손상이 생겨 염증이 있는 경우, 아침에 일어나서 첫걸음을 걸을 때 통증이 유난히 심하며 짧은 보행에도 어려움을 겪는 것이 특징이다.

쿠션감이 없고 딱딱한 굽 낮은 신발 착용 시 통증이 악화될 수 있고 지방층이 얇아져 염증이 만성화될 수 있다. 주로 발꿈치 안쪽에서 통증이 발생하며 아킬레스건 단축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발뒤꿈치부터 종아리 근육과 힘줄 통증의 경우 아킬레스건염이라 볼 수 있지만 감각 이상이나 저린 증상의 경우에는 척추 질환도 의심해봐야 한다. 때문에 발뒤꿈치 통증이라고 해서 섣불리 족저근막염이라 단정 짓지 말고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발 통증 치료 및 예방

 

발 통증은 대부분 초기에 편한 신발 또는 보조기를 착용하거나 자극을 줄여 휴식을 취하면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에도 호전이 없고 통증이 심해 걷는데 지장이 생긴다면 주사요법이나 수술적 치료가 효과적이다. 관절이 변형된 경우에는 자연 치유되지 않을뿐더러 무릎이나 허리 등 신체 균형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어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신발의 굽을 조금 낮추고 발볼이 잘 맞는 편한 신발을 신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 무리하게 걷거나 서있지 말고 운동 전후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부담을 줄이려는 노력 또한 필요하다. 생활 속에서 발가락으로 콩 잡기나 발가락으로 수건 잡아당기기, 아킬레스건 스트레칭 등 발의 피로를 풀어주는 스트레칭으로 발 건강을 챙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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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2/24 [09:49]  최종편집: ⓒ seobu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