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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생이란
오지연 전공의
 
서부신문 기사입력  2019/12/31 [10:26]

 

 

 

 

양생(養生)은 동아시아 한자 문화권에 공통으로 존재하는 특유의 문화개념으로서 신체적·정신적 안정을 추구하고, 자연과의 조화로운 생활을 이상으로 하는 인간철학의 원리인 동시에 한의학의 핵심 영역이기도 하다. 근래에 와서 건강증진, 보완대체의학,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 증가와 함께 양생의 가치가 재조명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고전 양생문헌을 종합하여 보면 양생의 범주는 정신, 기거, 환경, 음식, 방사, 도인안교, 기공, 의복, 목욕, 시간(계절), 노인, 임신육아 등 다양하게 나눌 수있다. 그 중 대표적이고 많이 활용되는 양생법을 몇 가지 범주로 묶어 소개한다.

정신양생법으로는 크게 도덕수양과 마음조양으로 나누어 도덕적 성()을 기르는 측면과 감정적인 정()을 다스리는 것이 있다. 도덕수양의 경우는 동의보감 내경편이도료병(以道療病)’에서는 병을 치료하려면 먼저 그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 먼저 그 마음을 바르게 해야만 도()에 의지할 수 있다고 하여 바른마음이 곧 건강유지와 연관됨을 강조하였다. 마음조양의 면에서는 한의학에서는 인체의 생리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일곱 가지 감정-기쁨(), 분노(), 근심(), 생각(), 슬픔(), 두려움(), 놀람()-을 오장의 생리기능과 연관지어 설명하고 있으며, 어떤 감정이 오랜 기간 동안 과도하거나 급격하게 큰 힘으로 솟구치는 경우 오장의 불균형과 질병을 초래할 수 있음을 말하였다. 따라서 마음을 평온한 상태로 유지하고 담담히 하며 잡념(雜念)을 없앤 마음의 본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양생법이 된다.

음식양생으로는 식품을 영양소 중심으로 파악하는 영양학적인 관점과는 달리 한의학에서는 사기(四氣)와 오미(五味)를 중요한 음식의 요소로 인식하여 음식이 가진 독특한 기운과 맛이 인체 내에서 작용을 가지는 것으로 이해하여, 인체의 부조화를 음식의 기미(氣味)를 통해 조절하였다.

약초양생은 우리나라의 양생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약초활용의 문화를 잘 반영할 수 있는 부분이다. 특히 오늘날까지도 문화적 영역에서 양생법으로 활용되고 있는 약차, 약주, 약죽, 약선 등의 방법들이 모두 이에 포함된다.

한의학적 운동은 도인안교라고 하는데 이미 옛날부터 중요한 치료 및 예방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었다. 도인은 기공, 호흡법 혹은 신체운동 요법이며 안교는 현대의 지압법 또는 안마법에 해당한다.

그 외에도 많은 양생법들이 있으며 생활환경이나 체질에 따라 그에 맞추어 시행할 수 있는 많은 양생법들이 있다. 이와 같이 과거부터 활용되어온 한의학적 양생법들을 잘 이용하면 현대의 건강관리에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동서한방병원·동서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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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12/31 [10:26]  최종편집: ⓒ seobu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