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칼럼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여름철 남모를 고민 '하지정맥류' 조기 치료의 중요성
박정규 부장
 
서부신문 기사입력  2019/08/05 [09:58]

 

상대적으로 노출이 많은 여름철 남모를 스트레스를 겪는 이들이 있다. 바로 종아리 뒤쪽이나 다리 안쪽에서 발견되는 하지정맥류 때문이다. 이는 짙은 보라색이나 파란색 꽈배기 모양으로 힘줄이 튀어나와 미관상 좋지 못할뿐더러 신체가 여러모로 피로해지는 증상이다. 치료에 사용되는 압박스타킹을 한여름에 착용한다는 것 역시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에 위치한 판막기능 이상으로 혈류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해 특정 부위에 고이는 질환이다. 즉, 혈액의 역류를 조절하지 못하여 피부 겉으로 핏줄이 도드라져 보이는 것은 이 때문이다. 주로 종아리 부종과 통증을 동반하며 아침보다 저녁에 더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다리가 저리거나 무거운 느낌이 자주 든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 봐야 한다.

요인으로는 가족력도 있지만 대부분 온종일 서 있거나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직업군에서 흔히 발생한다. 운동 부족 또는 과체중이 영향이 있을 수 있으며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경우 발병 위험이 커진다. 뿐만 아니라 연령이 증가할수록 정맥 내 판막도 노화되기 때문에 판막 기능 부전을 초래할 수 있다.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남성보다 여성에게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정맥류를 단순 피로로 생각하고 방치할 경우 자칫 혈액이 고여 궤양이 생길 위험이 있다. 때문에 악화되기 이전에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초기에는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유지하거나 가벼운 마사지로도 어느 정도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또한 환자에 따라 초음파 검사와 CT 촬영을 통해 상태를 파악하여 체중조절, 규칙적인 운동 및 압박 스타킹 처방과 같은 보존적 치료를 적용할 수 있다.

그러나 보존적 치료에도 호전이 없고 튀어나온 혈관이 문제가 된다면 정맥제거술, 광투시 전동형 적출술, 레이저치료 등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봐야 한다.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는 가장 확실한 치료법이며 재발률이 적은 것이 장점이다. 치료 후에도 하지정맥류를 예방하기 위해 꽉 끼는 옷은 피하고 틈틈이 다리, 발목, 오금 부위를 스트레칭 해주는 것이 도움된다. 덧붙여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걷기 운동을 해주는 등 올바른 생활습관을 통한 지속적인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신촌연세병원 외과>
신촌연세병원 : www.scys.co.kr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공감
기사입력: 2019/08/05 [09:58]  최종편집: ⓒ seobu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