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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마디 통증과 딸깍 소리, 방아쇠수지 의심
김영진 병원장
 
서부신문 기사입력  2019/07/15 [09:21]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량이 많은 현대인들에게 손은 가장 바쁘게 움직이는 부위 중 하나다. 특히 손가락을 사용하는 일이 많아짐에 따라 수부질환 또한 증가하고 있는데, 그중 손가락을 움직일 때마다 마디에 통증을 느끼고, ‘딸깍’소리가 난다면 방아쇠수지를 의심해봐야 한다.

방아쇠수지는 손가락을 굽히는 역할을 하는 힘줄이 붓거나 결절이 발생하여 손가락을 움직일 때 힘줄이 마찰을 받아 딱 소리가 나면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방아쇠수지의 정확한 진단명은 손가락 협착성 건초염으로 손가락을 구부리거나 폈을 때 총의 방아쇠를 당기는 것처럼 ‘딸깍’하는 느낌과 소리가 난다고 해 방아쇠수지라는 이름이 붙었다.

방아쇠수지의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마찰이 일어나는 부위에 통증을 느끼게 된다. 방아쇠 소리와 유사한 ‘딸깍’하는 마찰음(방아쇠 현상)이 들리기도 하며, 아픈 손가락을 손등 쪽으로 늘려주는 동작 시 심한 통증을 호소한다. 간혹 결절이 만져지기도 하며 증상이 아주 심한 경우에는 손가락이 굽혀지거나 펴지지 않는 증상이 나타난다.

방아쇠수지가 발생하는 특정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장시간 손을 사용하는 직업군에서 발생확률이 높다. 손잡이 자루가 달린 기구나 운전대 등을 장시간 손에 쥐는 직업이나, 골프 등 라켓을 쥐고 하는 운동 때문에 손바닥이 마찰되면서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당뇨, 통풍, 신장질환, 류마티스관절염, 결절종(갱그리언) 등에 의해 이차성 방아쇠수지가 생길 수도 있다.

방아쇠수지의 증상들은 업무를 방해할 뿐 아니라 가벼운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줄 수 있으므로 방치하지 말고 빠른 시일 내에 병원에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방아쇠수지 치료는 증상 정도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는데 우선 통증이 심하지 않은 초기의 경우에는 약물 및 주사, 물리치료, 보조기 착용 등의 보존적인 치료만으로도 증상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다.

하지만 충분한 보존적 치료에도 증상에 호전이 없고 수개월 통증이 지속되거나 재발할 경우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방아쇠수지 수술은 손바닥의 미세한 절개를 통해 힘줄이 움직이는 통로를 넓혀주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다. 이는 손가락 힘줄이 지나는 통로를 직접적으로 교정해 마찰이 없어져 염증이 개선되는 원리다.

방아쇠수지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장시간 손잡이 등을 손에 쥐는 반복 작업을 피하며 충분한 휴식을 갖고 수시로 손목과 손가락의 피로를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덧붙여 따듯한 물에 손을 담그고 마사지를 하는 등 경직된 손가락 마디를 풀어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신촌연세병원 수부외과>

신촌연세병원 : www.scy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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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7/15 [09:21]  최종편집: ⓒ seobu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