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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소방업무 틈틈이 탁구로 재능기부
서대문소방서 홍은119안전센터 강동수 소방관
 
서부신문 기사입력  2019/07/02 [16:39]

강동수 소방위  

“소방관은 사명감 없이는 할 수 없는 직업이죠. 예전에는 하루에 20건 정도 출동할 때도 있고, 생명의 위험을 느낀 적도 있었죠. 또 당시는 환경이나 시설, 장비들이 열악한 때여서 더 어렵게 근무를 했었습니다. 그때에 비하면 지금은 천지 차이죠.”

서대문소방서 홍은119안전센터에 근무하고 있는 강동수 소방위. 올해 26년째 소방관으로 봉직하고 있는 그는 2000년도에는 순찰을 돌다가 가스배달 오토바이에 치이는 사고를 당한 공상공무원으로 국가유공자 인정을 받았다. 당시 사고 후유증으로 아직도 손이 불편하다고 한다. 97년도에는 하수구 배수작업을 하다 일산화탄소에 질식해 동신병원에 10여일간 입원한 적도 있다.

“요즘은 시설이나 제반 여건이 많이 좋아져서 도시에서는 화재 건수가 예전에 비해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항상 안전관리에 철저하게 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며 시민들의 화재예방 및 안전의식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그는 “또 시민들 가운데 몇몇 분은 아주 사소한 경우에도 119 구급차를 부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문에 정작 큰 사고 발생시 구급차가 출동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한번 더 생각하고 119를 이용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요즘 바쁜 소방 업무 중에도 근무가 없는 날에는 바로 옆 홍은1동주민센터 탁구교실을 찾아 탁구를 배우는 수강생들에게 무료로 탁구를 가르쳐주는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2011년도 서부지방검찰청에 파견 근무를 나갔을 때부터 독학으로 탁구를 배워 일반부 탁구이야기 대회에서 우승을 하고, 마포구청장기 탁구대회에서 3등을 하기도 할 정도로 수준급 탁구실력을 연마한 강동수 소방관은 “주민센터 탁구교실에 오전에는 코치 선생님이 계셔서 지도를 하고 있는데, 오후시간에는 코치가 안계셔서 제가 시간이 허락하는대로 나가서 코치 분의 권한을 넘지 않는 선에서 가르쳐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의 업무 유공으로 서울시장 표창 3회, 검찰총장 표창 등을 수상한 바 있는 그는 “소방관으로서의 임무를 다하고 제복을 벗는 그날까지는 항상 신인이라는 자세로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적극적으로 주어진 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부신문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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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7/02 [16:39]  최종편집: ⓒ seobu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