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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
송건의 전공의
 
서부신문 기사입력  2019/03/21 [11:50]


 

불면증은 수면에 장애가 있는 것으로 잠에 들기 어려운 입면장애, 수면 도중 계속해서 깨어나 수면의 질에 문제가 있는 수면유지장애, 총 수면시간이 6시간 이하인 조기각성 등 여러가지 유형이 있다. 야간에 충분히 잠을 자지 못하면 수면 부족 상태가 되어 낮 동안 졸음, 피로감, 의욕 상실 등을 초래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고, 삶의 질을 떨어뜨리게 된다.
불면증은 평소 잠자는 시간이나 습관이 불규칙한 사람에게 생기며, 환경 변화와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겪으면서 증상이 악화된다. 불면증 자체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하는 경우에도 신경계가 긴장하여 불면증이 지속되고 심해질 수 있다. 불면증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일시적으로 겪는 불면증의 흔한 원인은 여행으로 인한 시차, 새로운 직장, 이사, 입원 등으로 규칙적인 생활 리듬이 바뀌는 것이 주된 이유이다. 이 경우 대부분 며칠이 지나면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만성적인 신체 질환이 있는 경우 통증, 관절염, 두통,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불면증과 동반될 수 있다. 특히 기분이 우울하거나 불안한 것과 같은 심리적 요인도 불면증에 영향을 끼친다. 수면제를 지나치게 오래 복용해도 불면증이 심해질 수 있다. 각성제, 스테로이드제, 항우울제, 교감신경 차단제 등의 약물이나 카페인이 많이 함유된 커피와 지나친 음주도 불면증의 주된 원인이다. 비록 소량의 술이 수면 유도에 도움을 줄 수는 있지만, 음주로 인해 잠이 자주 깨고 숙면이 어려워 결국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게 된다. 그 밖에도 수면무호흡증, 하지불안 증후군, 주기적 사지운동증 등에 불면증이 동반될 수 있다.
불면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잘못된 수면 습관이므로 이를 수정하고 건강한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수면 위생을 잘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수면을 방해하는 관절염, 두통과 같은 통증 질환, 호흡곤란이 있는 심폐질환, 전립선비대증, 불안이나 우울증이 있는 경우 해당 질환을 먼저 치료해야 한다.
수면제는 가능하면 소량, 단기간 복용해야 하며, 종류별로 복용 시작 시간, 수면을 지속시킬 수 있는 시간, 낮 동안의 진정 효과, 이상 반응 등이 다양하므로 불면증의 원인, 유형과 수면제의 특성을 동시에 고려한 후 복용해야 한다.
한의학적으로 불면은 너무 많은 생각을 하는 경우(思慮過多), 과로하거나 큰 병을 앓아 기혈이 부족한 경우(營血不足), 기혈부족이 심해져 허열이 뜨는 경우(陰虛內熱), 기운이 부족해 잘 놀라고 예민해지는 경우(心膽虛怯) 등으로 파악하였고, 주로 비(脾)와 심(心)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았다. 따라서 비와 심을 소통시켜 심신을 안정시키거나 허열을 내리고 심과 담(膽)을 도와 예민하고 불안한 상태를 진정시키고 부족한 기혈을 보충하여 체력을 증진시킴으로써 불면증을 치료한다.
<동서한방병원·동서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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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3/21 [11:50]  최종편집: ⓒ seobu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