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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 주부들, 꿈과 열정을 불태우다
주부극단 모정, 내달 24일 ‘우동 한 그릇’ 연극공연
 
서부신문 기사입력  2018/10/27 [18:26]

▲   정두겸 대표(앞줄 왼쪽)와 주부극단 모정 단원들이 함께 했다.   © 서부신문

 

             정두겸  대표

매주 목요일 서대문문화체육회관 극단 연습실에서는 20여명의 주부들이 모여 공연 연습을 하고 있다. 연기에 대한 꿈과 열정으로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주부극단 모정(대표 정두겸)의 단원들이다.

3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서대문구 주부들로 구성된 주부극단 모정은 중견 탤런트이자 영화배우인 정두겸 대표가 이끌며 연기지도를 하고 있다.

정두겸 대표는 그동안 연극무대는 물론 수십편의 영화와 TV드라마에서 선굵은 연기로 얼굴을 알려오고 있으며, 홍은동에 거주하면서 한때 문재인 대통령 옆집에 산다고 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정 대표와 주부극단 모정의 단원들은 오는 11월 24일(토) 오후 3시와 6시 두차례 서대문문화회관 소극장 무대에서 첫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작품은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국민연극 ‘우동 한 그릇’이다. 원작은 구리 료헤이의 단편소설인데 주부극단 모정은 이번 작품을 90년대 말 한적한 시골마을의 작은 식당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로 우리 현실에 맞게 각색해서 무대에 올린다.

정두겸 대표가 주부극단을 만든 계기는 십수년전 동료 배우이자 선배인 김갑수 씨와 공연을 할 당시 어려웠던 극단에 많은 도움을 준 길음동종합사회복지관 관장께 받았던 은혜에 보답하고자 당시 복지관 이용 주부들을 모아 주부극단을 만들었었다. 처음에는 극단 후배가 주부들을 가르치다 그 후배가 스님이 되는 바람에 정 대표가 맡게 됐다. 당시 ‘두 여자’, ‘배비장전’, ‘우동 한그릇’ 등 세 작품을 했었다고 한다.

10여년전부터는 자식을 군대에 보낸 어머니들의 노심초사하는 마음을 위로해 주고 근심을 해소시켜 주는 역할을 주부극단 모정이 군부대에 가서 공연을 하면 어머니들의 근심을 상쇄시켜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왔지만 그 꿈을 실현하지 못하고 있다가 최근에 서대문구도시관리공단 승선호 이사장의 도움을 받아 올해 초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었다고 한다.

정두겸 대표는 “이번에 준비하는 ‘우동 한그릇’은 지역에서 살아가는 우리 서민들이 힘든 상황 속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고 서로 배려하면서 같이 가는 사회, 함께 하는 사회로 만들어가자는 메시지와 가슴 뭉클한 내용을 담고 있는 공연”이라면서 “많은 분들이 이 작품을 보면서 용기와 희망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고 있다. 또 앞으로 희망이 있다면 이 공연을 상설무대로 해보고 싶고 지역을 다니면서 순회공연도 하고 싶다. 저희 주부극단 모정이 꿈과 희망, 행복을 전하는 전도사 역할을 할 수 있다면 더 큰 보람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용익 기자>

 

<공연 연습 모습>

▲     © 서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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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10/27 [18:26]  최종편집: ⓒ seobu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