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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소하지만 흔한 엄지손가락 통증 ‘스키어무지’
송명열 부원장
 
서부신문 기사입력  2017/11/16 [09:32]

 

날씨가 추워지면 근육 및 혈관조직이 수축하고 관절이 경직되어 부상의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낙상사고로 인한 관절 손상의 경우 고관절, 무릎, 척추 부상만큼이나 손가락 관절 손상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유의해야할 계절이다. 손가락 통증 시 다양한 질환을 떠올릴 수 있지만 그 중에서도 엄지손가락 통증은 스키어무지를 의심해봐야 한다.

스키어무지란 골키퍼나 스키선수 등 운동선수에게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진 무지 염좌 질환이다. 엄지손가락 중수-지간 관절 내측 측부 인대의 손상으로 엄지손가락이 바깥으로 젖혀질 때 강한 통증이 유발되며 부종이 심한 것이 특징이다. 스코틀랜드의 골키퍼들이 경기 중 엄지손가락 부상을 자주 당해 유래한 것으로, 병명이 다소 생소하지만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에게 흔히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다.

일상생활 중 넘어질 때에도 자주 발생하는 스키어무지는 엄지손가락 관절이 매우 불안정한 상태로 손가락 힘이 약해져 물건을 들어올리기가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과도한 사용을 줄이고 빠른 시일 내 수부외과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된다. 단순한 손가락 통증으로 여기고 방치할 경우 손상된 인대가 힘줄 막에 끼어 자연적으로 치유되지 않을 뿐더러 만성으로 악화되어 관절염을 유발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전문의가 엄지손가락 관절 가동성을 관찰하여 불안정성에 따라 염좌 및 파열을 진단한다. 초음파 검사로 손상 정도를 알 수 있고 골절이나 연골 손상 여부는 X-ray 및 MRI 정밀검사로 가능하다. 인대가 부분적으로 찢어진 경우라면 부목 고정과 약물 및 물리치료로 비수술적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하지만 인대 완전 파열로 전위가 생기거나 골절이 동반된 경우라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인대 재건술과 필요 시 관절유합술로 통증뿐만 아니라 관절의 안정성도 회복시킬 수 있다.

추운 날씨에는 평소 손 스트레칭이나 마사지를 충분히 해주어 혈액순환을 도와야 손가락 인대 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 야외활동이나 스포츠 활동 시 반드시 손을 보호할 수 있는 장비를 착용하도록 하며 무리가 되는 행동은 자제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신촌연세병원 정형외과>

신촌연세병원 : www.scys.co.kr / 모바일웹 : m.scy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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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11/16 [09:32]  최종편집: ⓒ seobu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