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칼럼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봄을 기약하는 축제 같은 대선
<데스크칼럼>
 
서부신문 기사입력  2017/04/05 [13:43]

봄을 기약하는 축제 같은 대선
맹골수도 바닷물처럼 차가워야

 

벚꽃잎이 흩날리는 4월 꽃맞이 축제가 각 지자체마다 열리고 있는 시기이지만 우리들의 마음에는 ‘춘래불사춘’ 아직 맹골수도의 바닷물처럼 차갑다.
풀리지 않은 수 많은 문제를 안고서 뜨겁게 달구어 지고 있는 대선정국이 차갑게 내려 앉아 있는 속내를 아궁이속 장작이 되어 불을 지피고 있는 형국이다. 매번 조국의 앞날이 이번의 선택으로 좌우된다는 협박성 울부짖음에 참으로 많이도 속아 왔다. 평등과 공정을 꿈꾸며 그래도 나의 삶이 나아지길 소망한 한 표의 가치가 해수욕장 모래탑처럼 허물어짐을 스스로의 잘못으로 치부하며 지금까지 견뎌왔다.
이제 다시 소망을 기대 할 수 밖에 없는 대선정국 이른바 장미대선의 막이 오르고 그 결승선은 한 달 밖에 남지 않았다. 선택의 시간은 여지없이 다가오고 그 결과는 온전히 우리들의 몫으로 남을 것이다. 갈수록 치열한 정국의 온도는 뜨거워질 것이고 이곳에서 한발도 빠져 나올 수 없는 우리들도 덩달아 몸이 뜨거워 질 것이지만 그럴수록 우리는 맹골수도의 바닷물보다 더 차가워 질 필요가 있다. 봄이 온 것 같은 마음으로 투표권을 행사 했지만 봄이 아직 오지 않은 결과를 너무나도 뼈저리게 느꼈기 때문에도 그렇다.
1%에 몰리는 부의 축적이 가능하게 하는 신경제주의, 생산 원가의 함정에 매몰된 비정규직의 양산, 신분의 상승 사다리에 탑승 할 수 없는 교육제도, 청년취업, 노인복지, 결혼, 출산 등 끝도 없이 문제는 산적해 있다. 그래서 우리는 뜨거움에 부회뇌동해서는 안 되는 것이고 더 차갑고 냉철해질 필요가 있는 것이다. 문제해결을 완전하게 해결 할 수 는 없겠지만 근접 할 수 있는 해결 의지의 비전을 제시 하는 후보를 찾을 필요가 반드시 우리에게 있고 그 길이 모두가 조금은 행복해지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각 구청이 벚꽃축제를 실시한다. 서대문 ‘안산 벚꽃축제’ 은평구 ‘불광천 벚꽃축제’가 4월 초순에 열린다. 벚꽃처럼 화사한 봄날의 축제처럼 봄이 와 있는 것을 실감 할 수 있는 세상이 오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당신의 중요한 투표권이 행사되어야 한다. 이념에 매몰된, 지역에 매몰된, 학연에 매몰된 이른바 묻지마 투표는 이제 누구의 말처럼 조종을 울릴 때가 됐다. 신념과 확신을 같고 냉철한 판단으로 혜안의 눈으로 도장을 찍어야 한다. 그것이 축제이고 봄날을 기약하는 약속이 될 것이다. 지역의 벚꽃축제가 주민에게 즐거움을 선사 하듯 대선정국 또한 축제이고 희망이길 바란다.

이돈영 편집위원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공감
기사입력: 2017/04/05 [13:43]  최종편집: ⓒ seobu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