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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발의 노강사 포토샵 강의 척척
윤동철 강사 ‘건강백과-Tag와 Photoshop' 발간도
 
서부신문 기사입력  2015/11/06 [16:42]
▲(사)한국고령자정보화교육협의회(KCLA) 원로방 서울지부에서 초청강의를 하는 윤동철 강사.     © 서부신문

은평구 진관동에 위치한 서울시립은평노인종합복지관 2층 정보화교육실. 은발의 어르신들 20여분이 컴퓨터 모니터 앞에서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컴퓨터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나뉘어져 있고, 소프트웨어에 있는 프로그램 및 문서들을 세계 공통어로 사용하는 것이 ‘Source'입니다. 인터넷의 기본은 ‘HTML'이고 ‘HTML'은 컴퓨터의 언어이기도 합니다”
젊은이들도 쉽게 하기 힘든 컴퓨터 강의를 하고 있는 강사 역시 은발의 어르신이다. 올해 78세의 윤동철 강사다. 9년째 은평노인종합복지관에서 홈페이지반 강의를 하고 있다.
반도체 회사 등 기업체를 다니다 건설업체 임원으로 퇴직한 뒤 10년전부터는 서동원예자재유통센타 대표로 있는 그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컴맹으로 답답함을 느끼다 2005년 당시 복지관 강사의 추천으로 컴퓨터를 배우기 시작했다. 그후 서울시립대학교에서 스위시와 홈페이지 학과, 사진편집을 위한 포토샵학과, HTML과 영상 편집학과, 인터넷과 멀티미디어학과, 한글과 미니홈피 학과 등을 차례로 수료할 정도로 높은 열의와 노력으로 실력을 쌓았다.
“배움이 깊어지면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알려주고 싶어 강의까지 하게 되었다”는 그는 “컴퓨터를 하면서 많이 먹던 술도 멀리해 건강까지 챙기게 됐고, 은발의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서로가 보람과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배우고 싶어도 생활여건이 안돼서 배우지 못하는 분들을 볼 때 가장 안타깝다”면서 “더 많은 어르신들이 배울 수 있도록 행정기관에서 보다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말아 주기를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그는 건강과 음식을 소재로 한 홈페이지반 강의 책자로 ‘건강백과-Tag와 Photoshop'를 발간해 수강생들에게 무료로 배포한 뒤 교재로 활동하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태그(Tag)와 포토샵(Photoshop)을 통해 홈페이지 제작과 꾸미기 기법을 배우면서 건강과 음식에 대한 지식과 정보 까지 동시에 얻을 수 있게 한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그의 홈페이지(http://youn410110.com.ne.kr)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이용익 기자>

▲ 윤동철 강사가 서울시립은평노인종합복지관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모습.     © 서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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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11/06 [16:42]  최종편집: ⓒ seobu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