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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원의 행복 ‘꼬숑돈가스’ 인기몰이
신촌 형제갈비 자체 브랜드 매년 1천만원 후원약정도
 
서부신문 기사입력  2015/11/05 [13:18]

▲     ©서부신문
커피 한잔 값보다 싼 단돈 3천원에 한끼 식사로 손색이 없는 완벽한 돈가스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신촌 명물거리 형제갈비회관 본관 1층에 위치한 ‘꼬숑돈가스’(Cochon Tonkatsu)가 그곳.
돈가스 단일메뉴를 3천원이라는 믿을 수 없는 가격은 물론이고 맛과 양, 질에서 고급 돈가스전문점 못지않아 지난 8월 15일 개점 이후 입소문을 듣고 찾는 고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매장은 깔끔한 내외부 인테리어가 산뜻한 인상을 주고 개방된 주방이 위생에 대한 의심 또한 덜어준다. 손님상에 놓여진 식판의 구성은 가격대비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어떻게 3천원에 이 정도까지 나오지” 할 정도다. 우선 엄지손가락 두께만한 두툼한 고기살이 눈에 띈다. 국내산 한돈에다 꼬숑돈가스만의 특제소스를 사용해 육질을 부드럽고 연하게 했고, 바삭한 튀김옷도 식감을 더해준다. 넉넉한 양의 샐러드와 장국, 흰쌀밥에 먹기 좋게 썬 단무지까지 완벽한 한상차림이다. 돈가스의 풍미와 고소함을 더하기 위한 깨를 손님들이 직접 빻아 먹을 수 있는 재미도 더했다.
가격대비 넉넉한 만족감으로 개점과 함께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꼬숑돈가스는 1972년 개업한 형제갈비회관의 정승용 대표, 정승찬 전무 두 형제가 창업주인 선친(고 정전촌)의 뒤를 이어 2대째 가업을 이어오면서 제2의 도약을 위해 오랜 연구 노력 끝에 자체 브랜드로 개발해 문을 연 돈가스 전문점이다.
1999년 미국 유학 후부터 돈가스에 관심을 가져왔었다는 형제갈비회관의 정승찬 전무는 “편의점에서 학생들이 서서 식사를 하는 것을 보고 주머니 사정이 안좋은 아이들을 위해 저렴한 가격이지만 따듯한 음식을 제공하고 싶어 꼬숑돈가스를 만들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연세대를 거쳐 미국 코넬대학원을 졸업한 뒤 세종대 호텔경영학과에서 겸임교수로 10년간 강단에 서기도 했다. 정승용 대표 또한 고려대를 거쳐 미국 노바대학교 MBA 출신이다.
정승찬 전무는 또한 “저희 꼬숑돈가스는 가격을 뛰어넘어서 최고의 돈가스를 위한 인간노력의 현장을 사명으로 해서 맛과 양, 가격 측면에서 착한 상품으로 그동안의 노력, 경험을 통해 다양한 가치를 창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앞으로 사회적기업이나 협동조합으로의 방향도 모색하고 있고 향후 기회가 된다면 프렌차이즈나 자체 매장 개발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꼬숑돈가스는 청년일자리 창출에도 한몫하고 있다. 7명의 청년들이 하루 5명씩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근무하고 있다. 직원들에게도 저녁이 있는 삶을 보장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형제갈비회관의 정승용 대표와 정승찬 전무는 평소 지역과 사회를 위해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 온 선친의 유지를 이어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데에도 정성을 모으고 있다. 꼬숑돈가스 운영 수익금으로 신촌동의 저소득층 아동을 위해 매년 1천만원 후원약정을 지난 9월 11일 서대문구와 맺기도 했다. 또한 연세대 불우 장학생들을 돕기 위해 선친이 설립한 연세대학교 신촌지역후원회에 20년째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고, 지역의 불우 어르신들을 위해 경로잔치를 열고 있기도 하다. 오는 11월 20일에도 신촌동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경로잔치를 연다.
<이용익 기자>

▲  ‘꼬숑돈가스’ 외부 모습.        © 서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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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11/05 [13:18]  최종편집: ⓒ seobu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