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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증 극복 방법
- 박세진 전문의
 
서부신문 기사입력  2012/08/10 [20:40]

▲ 박세진 전문의
무기력증이란
딱히 어디가 아픈 곳이 없는데도, 온몸에 기운이 하나도 없어서 몸이 축 늘어지고, 힘이 없어서 손 하나 까딱하기 싫고, 만사가 다 귀찮고, 매사 하고픈 마음이나, 하려는 마음이 생기지 않는 의욕부진의 상태가 나타난다면 무기력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無氣力의 사전적 의미는 '어떠한 일을 감당할 수 있는 기운과 힘이 없음'입니다. 기운과 힘 즉 氣力이란 사람이 가지고 있는 정신과 육체의 힘을 말하는데, 무기력증은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약해져, 어떤 일을 하는데 있어서 의욕도 없어지고, 체력도 떨어진 상태를 의미하며 우울증 초기증상 또는 동반증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  한의학에서 본 무기력증
한의학에서, 기운이 부족한 것은 소기(少氣)라고 하고, 또 기가 자꾸 쳐지는 것을 기하함(氣下陷)이라하고 기순환에 문제가 생긴 것은 기결(氣結), 기울(氣鬱)이라하는데 폐,신,간의 문제로 보고 있습니다.
 
■  무기력증을 해소하는 생활상의 방법
<명상>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며 무기력의 주요원인입니다. 따라서 불안하거나 조급한 마음이 들 때에는, 눈을 감고 복식호흡을 하면서 명상을 하면, 마음이 편해지고 무기력과 피로감을 줄일 수 있습니다.
<미온욕>
미온욕을 하면 우리 몸의 부교감 신경이 자극되어서 정신적인 스트레스나 긴장이 풀어지고, 말초혈액 순환이 좋아지고 근육이 이완되어서 신체적인 피로도 풀어지게 됩니다.
<스트레칭과 심호흡>
스트레칭을 하면 온몸의 기혈(氣血) 순환이 촉진되어서 피로물질이 배설되고, 신선한 산소가 온몸으로 공급되어서 활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숙면>
잠은 낮 동안 받았던 육체적․정신적 피로를 풀어주는 정화작용을 하기에, 피로하고 무기력한 상태를 푸는데 가장 좋습니다.
 
■  무기력증에 좋은 한약재
<오미자>
비타민이 풍부하여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며, 중추신경을 흥분시켜 대뇌피질을 각성시키고, 뇌에 활력을 불어넣고 일의 능률을 높여줍니다. 오미자의 신맛은 수렴하는 기능이 강하므로 기력이 저하되고 늘어져 있는 몸과 마음을 올려주고 정상화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인삼>
동의보감에는 원기를 크게 보하고 진액을 생성시켜 주기 때문에, 전신이 쇠약하고 피로할 때, 큰 병 후 원기 회복에, 빈혈이 있을 때 빠지지 않고 쓰이는 약재입니다. 인삼에 있는 사포닌은 면역력을 높여주고, 심장이 쇠약해지고 혈액순환이 되지 않아서 전신의 힘이 빠져나가는 것을 치료하는데 좋은 효과를 가집니다. 또한 항 스트레스작용과 각종 유해자극과 손상에 대한 저항력을 증강시켜서 신체기능을 정상으로 회복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  무기력증에 좋은 한방처방
‘夏暑宜補氣’
‘여름더위에는 기를 보해야 한다’라는 뜻으로 동의보감에 나오는 말입니다. 더위로 기가 상하고 기가 상하면 기가 없어져 맥이 허약하게 됩니다. 여름에는 무기력증이 오기 쉽다는 말입니다. 무기력을 이기는 대표적인 한의학적 처방은 바로 생맥산(生脈散)입니다. 맥문동,인삼,오미자로 구성된 처방으로 여름에 끓인 물 대신 마시면 좋습니다. 세 가지 약재는 脈을 생기게 하는데 여기서 말하는 맥은 원기입니다. 여름철 땀도 많이 흘리고 체력소모가 많아 몸의 진액이 빠지기 쉬운데 빠진 진액과 원기를 보충해주는 것입니다.
또한 잘 알려진 처방으로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이 있습니다. 이름 그대로 중기(中氣)를 보(補)해서 아래로 처져있는 기운을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무기력증뿐만 아니라 기운이 아래로 처져 발생하는 모든 질환에 도움이 되는 처방입니다. 황기, 인삼, 시호, 승마, 감초등의 약재로 이루어진 보중익기탕은 비위에서 만든 기운을, 전신으로 순환시키는 처방으로 비위기능을 살려서(補中) 기를 만드는(益氣) 대표적인 처방입니다.
<동서한방병원 의무부원장 한방신경과 · 정신과 전문의>
 
의료법인 제민의료재단 동서한방병원·동서병원 www.dso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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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08/10 [20:40]  최종편집: ⓒ seobu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