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갑-민주당 김동아, 국민의힘 이용호, 개혁신당 이경선
서대문을-민주당 김영호의 수성, 국민의힘 박진의 탈환 전쟁
제22대 국회의원 선거(4월 10일)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정당의 출마 후보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왼쪽부터 ▲김동아 더불어민주당 ▲이용호 국민의힘 ▲이경선 개혁신당 예비후보. © 서부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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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대문갑 선거구의 현황을 보면,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의 현역 국회의원인 우상호 국회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한 후 서대문갑을 청년전략지구로 정한 뒤 최근 김동아 변호사가 최종 후보로 결정됐다. 국민의힘에서는 재선 국회의원인 이용호 예비후보가 3선에 도전하고 있고, 개혁신당에서는 서대문구의회 3선 의원인 이경선 예비후보가 분주하게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만 45세 이하 권리당원에 대해 후보자 추천신청 공모와 서류 심사 및 면접 및 공개 오디션을 통해 대장동 사건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동아 법률사무소 온길 대표변호사가 최종 후보로 본선행에 오르게 됐다. 김동아 예비후보는 지난 17일 홍제동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
△김동아 예비후보는 “서대문은 우리나라 독립과 민주주의의 상징과도 같은 곳인데, 이런 의미있는 지역에서 도전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면서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바로잡아 청년들이 다시 꿈을 꿀 수 있는 희망찬 대한민국을 만들고 서대문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동아 예비후보는 “앞으로 서대문갑 지역의 시민 여러분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꼭 필요한 세심한 정책들을 개발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에서는 재선(20·21대) 국회의원인 이용호 의원이 단수공천됐고 지난 달 28일 홍제동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
△이용호 예비후보는 “서대문갑은 지난 12년 동안, 삽자루 한번 잡아보지 않은 86 운동권의 아성이었다. 운동권 지역을 탈환해 운동권 특권세력을 청산하는데 앞장서겠다”면서 “21대 총선에서 호남 유일 무소속으로 당선됐던 열정과 패기로 윤석열 정부 성공과 총선 승리를 위해 서대문갑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이용호 예비후보는 “주민 분들을 만날수록 경의선 지하화, 북아현동·충현동 재개발, 신촌 상권 회복 등 숙원사업이 많은 서대문에는 일할 줄 아는 국회의원을 필요로 하는 것을 느꼈다”며 “힘 있는 여당 국회의원으로서 제가 갖고 있는 모든 역량과 경험을 쏟아 서대문갑 발전의 새 시대를 열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개혁신당에서는 이경선 정책위 부의장(전 서대문구의회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경선 예비후보는 지난 16일 홍제동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대문구 지역발전과 정치발전을 위한 결정적 순간인 지금, 주민과 공공을 위해 일하겠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경선 예비후보는 “지난 10년간 주민과 함께 호흡하며 주민의 삶의 문제를 해결해온 서대문 지방의원으로서, 정치를 통해 주민이 삶의 변화를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정치 효능감을 부여하는 것에 정치적 소명감을 갖고 있다”면서 “지금의 국회는 국민이 바라는 ‘민생’이란 말을 정치적 이해관계를 위해 소모하고 있다. 이제는 정파적 이익에만 매몰된 양당이 아닌 개혁신당에 과감한 투표를 해볼 때다. 약 25년간 중앙과 지방을 오가는 정치경력과 변함없는 초심으로 서대문구를 위해 일하겠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박 진 국민의힘 예비후보. © 서부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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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대문을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의 재선(20·21대) 국회의원인 김영호 국회의원과 국민의힘 소속의 4선(16·17·18·21대) 국회의원인 박 진 전 외교부장관의 경합으로 압축되는 상황이다.
이번 선거는 김영호 의원이나 박 진 의원에게는 중요한 정치적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호 의원은 이번 선거를 통해 3선을 달성하고 당의 중진으로 발돋움하느냐 하는 기로에 섰다고 할 수 있고, 박 진 의원 역시 이미 4선 의원으로서 중량감 있는 보수 정당의 정치인이지만 험지로 꼽히는 서대문을에서도 성공할 수 있느냐 하는 시험대에 섰다고 할 수 있다.
△김영호 예비후보는 지난 달 17일 홍은동에 선거사무소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으며, 지난 29일에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보당 전진희 예비후보와 전격 후보 단일화를 했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김영호 예비후보와 전진희 예비후보는 단일화 합의문을 통해, “민주진보개혁 후보의 승리를 위해 힘을 모을 것이며, 서대문구 주민 숙원사업인 교통문제(서부경전철, 강북횡단선 등) 등을 주민들께 상세히 알리고,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협의해 나갈 것”임을 함께 선언했다.
김영호 예비후보는 “민생파탄, 외교참사, 검찰독재 윤석열 정권의 폭정 심판을 위해 대승적 결단을 내린 전진희 후보와 함께 반드시 압도적 승리를 이뤄낼 것”이라며,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은 서대문에서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 진 예비후보도 지난 5일 홍은동에 선거사무소를 개소했다.
“당으로부터 서울의 대표적 격전지인 서대문을 지역에 출마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지난 20여 년의 저의 정치 인생 중 가장 깊은 숙고의 시간을 가졌다”는 그는 “서대문에서의 승리는 국민의힘의 총선 승리와 서울 서북부 지역의 희망찬 미래를 여는 ‘황금열쇠’가 될 것”이라며 “서대문의 큰 대문을 열고, 수도 서울 총선 압승의 돌풍을 일으켜서 ‘서북부 탈환! 서울 수복! 총선 압승!’의 신화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또한 박 진 예비후보는 “서대문을 지역은 서울 서북부의 중심이자 서북부 발전의 관문이지만 그동안 서대문의 발전과 미래 도약의 문이 꽉 닫혀 있었다”면서 “종로를 바꾸고 강남을 변화시킨 실력과 힘으로 이제 서대문을 지역의 교통, 개발, 상권 등 해묵은 숙원을 해결하는 ‘해결사’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용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