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하수(足下垂, Foot drop)란 말그대로 발목이 처지는 증세를 의미합니다. 실제로 환자분들은 발목이 처지고, 들어올리기가 불가능해지고, 걷기가 불편하고 다리 아래로 힘이 빠지는 증세를 호소하게됩니다. 이러한 증세가 발생하게 되면 매우 당황하게 되고, 병원을 찾아 혹시 허리 구조물에 문제가 없는지, 척추추간판탈출증이나 척추관협착증 여부를 확인하게 됩니다. 만약 이러한 영상검사 상으로 이상이 없는 단순 마비증세의 경우에는 ‘총비골신경포착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보행 중 가구 모서리에 의해 무릎 아래를 찧는다거나, 오랜시간 쭈구리고 앉아 1-2시간 작업을 한 후 혹은 무릎을 옆으로 꿇고 앉아 강의를 오래 듣는 경우, 비골두를 타고 주행하는 총비골신경이 압박되어 말초신경마비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총비골신경은 무릎 뒤를 따라 내려오다가 종아리 바깥쪽으로 비골두 아래를 지나면서 천비골신경과 심비골신경으로 나뉩니다. 천비골신경은 바로 종아리의 바깥쪽 감각을 지배하고, 심비골신경은 깊숙이 주행하다가 엄지와 둘째 발가락 사이로 빠져나와서 그 부근의 감각을 지배합니다. 따라서 비골두 아래 총비골신경 주행부위를 눌러서 증상이 재현되는지 테스트를 통하여 자지러지는 듯한 통증 혹은 열감 발생 여부로 포착 여부를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또한 초음파를 이용하여 신경 압박과 주변 구조물이 부어있는지 여부를 재차 확인 가능합니다.
한의원에서는 이러한 총비골신경포착증후군에 침 치료, 약침 치료, 도침 치료 등을 이용하여 약침을 이용하여 불편감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신경주행경로를 따라 수축되어 있는 근육에 직접적으로 자침하여 신경을 압박하는 구조물의 이완 및 회복을 도모할 수 있고, 진통, 소염작용이 있는 약침 치료는 신경 압박 회복에 빠르게 도움이 됩니다. 또한 도침을 활용하여 총비골신경을 누르고 있는 구조물의 압박을 직접적으로 해소하여 감압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연부조직이완 추나, 근막 추나 등의 활용은 재발방지에 큰 도움을 줍니다. 이러한 한방복합치료를 통하여 치료직후 못 움직였던 엄지발가락 굴신이 가능해지고, 발목 배굴력이 상승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총비골신경포착증후군은 갑작스럽게 발생하여 많은 환자분들이 심각한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지 걱정하고 당황하게 됩니다. 하지만 제 때에 가까운 한의원을 방문하여 한방치료를 받는다면, 후유증 없이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 있으니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동서한방병원 ·동서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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