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서대문문화체육회관 소극장에서 연극 ‘작은 할머니’가 무대에 올려진다.
연극 ‘작은 할머니’(극본 엄인희)는 일제 강점기부터 현재까지 역사의 한 가운데를 살아낸 우리 보통 여인의 일생을 그려낸 연극으로 MZ세대에 밀려 사회적 관심의 귀퉁이에 자리한 우리 할머니들의 삶을 재조명하면서 가족 세대 간의 갈등과 불화를 해소하고 가족의 정을 되찾아 서로 순수한 마음으로 소통하기를 바란다는 내용이다.
중견배우이자 탤런트로서 홍은동에 거주하고 있는 서대문구 주부극단 모정의 정두겸 대표가 연출을 맡았다.
정두겸 대표는 “연극 ‘작은 할머니’는 궁핍한 세월을 온 몸으로 살아낸 우리들의 작은 할머니의 삶을 이해하고 보듬어 드리는, 따뜻한 가족애를 불러 일으키는 연극 치유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서대문 여성극단 모정의 단원과 서대문구를 기반으로 하는 중견배우들이 근현대사에서 가장 고생이 많았던 작은할머니로 대표되는 어르신들의 인고의 삶을 연기함으로써 우리가 잊고 있었던 인정을 되찾게 해준다는 기획의도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연되는 ‘작은 할머니’는 지역주민의 화합을 위한 공연이라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했다. 서대문문화원 운영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위드코로나 시대에 지쳐있는 구민들의 정서에 활력을 제공하고자 서대문문화원과 서대문문화체육회관, 극단 모정이 협력파트너로 참여하여 마련한 것이다. 또한 서대문 구민이 배우로 출연함으로써 지역 주민들이 공감하는 주민 친화적 연극 향유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