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디어를 통해 많은 연예인들이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공황장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인식이 개선되는 동시에 ‘혹시 나도 공황장애일까..?’ 하는 불안도 커지고 있다.
공황장애의 증상은 익히 알려진 대로 이유 없는 갑작스러운 불안이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만큼 극도로 심해지며, 심장이 두근거리고 숨이 막히는 증세와 함께 나타나곤 한다. 이러한 증세를 ‘공황발작’이라고 하며 첫 공황발작은 아무런 전조증세나 원인이 없이 시작되기도 하지만, 피로, 스트레스, 흥분 등 신체, 감정적 변화 이후에 나타날 수도 있다고 알려져 있다. 공황발작을 겪는 사람들은 10분 이내의 짧은 시간 내에 급작스럽게 악화되는 강한 불안감과 공포, 호흡곤란, 흉부불쾌감, 질식감, 현기증, 감각이상 등을 호소하며 이는 10분 여간 지속되다가 빠르게 또는 서서히 사라진다. 이러한 증세를 한 번 겪는다고 공황장애로 진단하는 것은 아니다. 공황장애 환자들은 공황발작이 없는 시기에는 공황발작이 또 생기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 즉 예기불안을 겪는 시기를 적어도 1개월 이상 겪곤 한다. 이로 인해, 발작이 일어났던 장소나 비슷한 상황을 피하려는 행동을 하기도 하고, 이로 인해 외출하거나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하려고 하는 광장공포를 호소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이 있음에도 공황발작 증상을 심폐장애나 약물 복용 등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 공황장애를 진단하게 된다.
그렇다면 공황장애는 왜 발생하게 되는 것일까. 아직 공황장애 발생의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으나, 부정적 아동기 경험이나 사회적 스트레스에서 기인할 수 있고 큰 스트레스 사건 없이도 발생할 수 있다. 일부 이론에 따르면 개인의 신체감각이나 증상을 우려하여 과장하여 해석하는 데에서 불안이 발전하곤 한다고 알려져 있기도 하다.
공황발작이 나타나면 가슴의 두근거림, 답답함, 질식감 등으로 ‘죽을 것 같은’ 공포감을 느끼고 응급실을 내원하는 경우가 많으나, 증세가 빠른 시간 내에 소실되는 경향이 있고 신체의 기질적인 문제를 찾을 수 없기 때문에 이런 문제를 간과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에 ‘원인이 없다’고 생각하여 증세가 만성화되도록 삶에서 계속 불안을 느낄 것이 아니라, 병원에 내원하여, 실제로 심폐기능이나 다른 기질적인 문제가 없는지 확인한 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치료는 증상 완화와 근본적 원인의 해결의 두가지로 나뉠 수 있다. 공황장애의 경우, 공황발작보다는 예기불안의 치료를 주된 치료 대상으로 한다. 짧은 시간, 예기치 못하게 발생하는 공황발작의 불안이 ‘죽을 것 같은 공포’까지 파국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고, 공황발작이 일어나지 않는 시간 동안의 잠재되어 있는 불안감을 완화시켜주는 것이다. 이에 한약치료, 침치료, 약침치료 등을 통하여 급성적인 불안을 잠재우고 신체감각의 과해석을 줄이기 위해 몸의 제반 컨디션을 조화롭게 할 수 있다.
또한, 환경적 스트레스가 원인이 된다면 이에 대해 교정을 하고, 과거의 충격적인 사건으로 인해 유발된 경우 이에 대해 상담을 통하여 충분히 다루어 정서적으로 사건을 잘 소화할 수 있도록 하며, 쉽게 불안감을 느끼게 되는 경우 이완법, 호흡법 등의 교육을 통해 근본적인 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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